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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by oeb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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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혜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기.

 

영혜는 왜 나무가 되려고 하는 걸까? 

몸을 해하면서 까지 왜 나무가 되려고 하는 걸까?

 

어렸을 적 권위적인 아버지의 폭행에 무력하였던 영혜, 

개에 물린 적 있는데 그 이유로 아버지가 목줄을 오토바이에 매달아 동네를 6바퀴나 돌면서 죽어가는 개를 지켜보던 영혜

그 트라우마가 얼마나 컷을까 생각이 든다.

그 어렸을 적 고통으로 인해 언젠가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악몽을 꾸면서 고기를 안먹는다고 얘기하며 고기를 모조리 다 버린다. 

폭력의 잔인함에 벗어나기 위한 첫번째 몸부림 이였을까?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가족들에게 SOS를 한다. 

온 가족이 모인 식탁엔 고기 반찬이 잔뜩 차려져 있다. 

먹지 않겠다는 영혜에게 아버지는 또 한번의 폭력을 행사한다. 

그 충격으로 자신의 몸을 해하는 영혜.

폭력으로 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던 단 한가지 방법은 본인을 해치는 것이였을까?

영혜는 정말 정신을 놓아 버린 걸까? 

어쩌면 폭력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이지 않았을까 싶다. 

폭력 앞에서 무력한 자신을 탓하며 말이다. 

나무가 되고자 하는 영혜

자신의 몸을 버리면서 까지 나무가 되려고 몸부림 치는 영혜에게서 처절함이 느껴진다. 

폭력이란 단어가 잔인하게 느껴진다. 

 

나 자신 또한 나에게 아니면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하고 있지 않은지 뒤돌아 볼 필요성을 느낀다.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폭력을 나는 행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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