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은 실로 뛰어나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의 힘은 위대하다고 느낀다.
말로 사람을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 할 정도로,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 속담도 있고,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는 속담도 있고
나의 가치관은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적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다.
15살쯤 나에게 아빠가 이렇게 말했다.
"남들은 너가 착하고 싹싹하다고 하는데 아빠는 부끄럽다고, 수치스럽고 창피하다" 라고 했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생각난다. 그때의 아빠 얼굴도 생각난다.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고등학교때 나는 엄마아빠 기준에서 벗어난 딸이였다.
"우리집의 돌연변이야 너는" 이런 말도 들었다.
20살때 일이다. 그때도 내가 엄마의 기준에서? 세상의 기준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어쨋든 그시절 엄마는 나에게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너도 똑같이 키워봐" 라고 했다.
무슨 뜻일까?.. 너도 똑같은 딸 낳아서 너도 똑같이 힘들어라 하는 말일까?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달라는 말이겠지? 지금은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는 된다.
그런데 그때 당시 나는 딸의 입장이다.
딸이 듣는다면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엄마,아빠의 딸이 아닌 이제 나는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그래야만 한다.
이런 가르침? 덕분에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걸 배웠다.
말 한마디 때문에 나는 몇십년을 힘들어 하고 있네
한편으로 뭘 이까짓걸로 맘아파 하니? 하겠지만
당한 나는 그렇지 않다.
힘든건 힘든거다. 속상한건 속상한거고 이런 마음을 내가 알아주련다.
알았으니까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긍정언어, 긍정적인 문장등을 많이 접해보려고 한다.
부정적인 이야기나 말들은 귀를 닫고 듣지 않으려고 한다.
스펀지인 아이에게도 긍정의 말들만 할것이다.
긍정의 말들을 흡수하거라.
내 딸에게는 나의 아픔을 대물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정서적 가난을 내가 끊을 것이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오늘의 깨달음을 고이고이 간직하자.
그리고 실천하자. 나를 위해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자
은비야 너 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