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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4장]내면 아이

by oeb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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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가 있는 사람을 찾고 싶어요. 

아기를 출산하고 육아하면서 아이를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경우입니다. 

괴롭기도 한 마음에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어요. 

왜 이리 어린 시절 기억이 많이 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기억력이 좋아서인건지 그 시절의 트라우마가 많아서 인건지 파해지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계속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 나를 이해시키는 과정을 보냈어요.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은 조금 편해진것 같지만 

여전히 아이를 통해 보이는 나의 마음속 어린 나가 떠올라 괴롭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참 예민 했기에 어머니에게 짜증을 많이 냈어요.

얼마나 예민 했냐면 조금만 과식해도 구토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땐 왜 그런지 내가 건강이 안좋고 위가 약한줄만 알았습니다. 

지금와서 육아공부나 심리학공부를 하다보니 알게되는 나의 어린시절이 이해가 되더군요. 

어쩌면 살찌면 안되라는 강박증 또는 가족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불편하여 편하지 않았던 마음, 

여러가지 복합적인 것이 저의 예민함을 증폭 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왜이렇게 예민한가, 나를 원망하고 나는 너무 힘든사람이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저를 그렇게 봤기에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할 수 잇죠. 

조금만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 그런 부분이 남편이였으면 하는 바람이였지만 

지금은 육아관 격차로 인해 크게 힘든상황입니다. 

 

저도 어쩌면 내면 어린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처럼은 크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더 까탈 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한가지 우리 아이가 마음 편히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것이 저의 육아 목표입니다. 

그래서 20살 독립할 나이가 되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신나게 개척하며 살아가길 응원하고 싶은 엄마입니다. 

저의 예민함이 스트레스라는 걸 알기때문에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아이가 점점 크면서 짜증을 많이 내기도 하고 저처럼 예민한 부분을 보이기도 하는걸 보며 

어린 나의 모습이 보여 싫은 마음도 생기고 그런 모습을 보고싶지않아지고 회피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런걸 알고나니 참으로 힘들고 힘겹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부분이고, 온전히 이해가 되지 않을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글을 써 풀어봅니다. 

 

이런 부모님이 계시다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어떠한 나의 아픔으로 인해 아이에게 좋지 않은 행동이 나오는지 

알고 그걸 고치고 노력하려는 부분에 대해 주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서로가 이야기를 함으로써 마음의 짐과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는 마음을 서로가 이해한다면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기에게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아이를 만난 이후 저의 삶이 180도 변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도 항상 고맙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도 얘기해줍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엄마를 변화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모님이 주변에 있다면 저도 그런 부모님도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아이로 인해 고통이나 행복 무엇이든 느끼시는 분이라면 언제든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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