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보내는시간이 평일보다 많다.
어딜나갈 수 도 있고 집에서 보냈 수 도 있는 날이다.
그런데 어쨋든 요즘 38개월 들어서서 짜증을 많이낸다.
투정도 많이 부리고, 본인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다 아니라고 한다.
어디까지 이 행동들을 받아줘야 할지 모르곘다.
그런데 그전에 나에게 질문해본다.
그래서 아이가 만족할 만큼 놀아주었나?
거기에 대한 대답은 백프로 No이다.
놀아주고 있으면 연신 하품을 한다. 이런 내자신이 왜이러나 싶다.
아이랑 놀아줄 수 있는데 놀기 싫은 내 마음이 너무 무섭고 내가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나 하는의심이 들 정도이다.
진짜 내 스타일이 아닌것인지...
도저희 놀아주기가 어렵고 속에서 짜증과 신경질이 올라오고 있는게 느껴져
시간을 정하고 놀기로했다.
20분만 참으면 괜찮으니까. 그정도만이라도 해주자 .
간신히 억지 웃음지으며 어떻게 놀았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고 시간이 되자마자 다 놀았다 하고 다음시간 정해서 놀자고 했다.
그리고 거실로 나왔는데 눈물이 나고 짜증이나고 분노같은 감정이 막구 올라와 주체할 수 없었다.
일단 먹고 있는 우울증 약이 있으니 저녁에 먹어야 할 약을 이른 오후에 약을 먹었다.
쇼파에 엎드려 누워있는데 이렇게 있으면 더 쳐질 것 같아서 울면서 스쿼트 15번을 했다.
어느정도 감정이 지나가고 나니 괜찮져서 요가 자세 1-2개정도 했다.
그리고 가만히 누어서 눈을 감고 있는데 (이때 아이는 티비보면서 잇었음)
내가 짜증나는 아이의 모습, 그리고 내가 짜증이 올라오는 나의 모습을 너무도 싫어서 더 눈물이 났다.
이때였다.
내면아이
내안의 짜증스럽고 신경질 스러운 내모습을 내가 정말 싫어하고 있었구나 느꼈다.
그모습조차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찌 나의 아이의 짜증을 사랑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
그모습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다. 그래 내안에 이런모습도 있구나 하고 말이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사그라지고 다시 감정이 괜찮아짐을 느꼈다.
아하 이 방법을 상용하면 되겠구나.
그런 부정적이고 힘든 감정이 올라올때 안되! 이런감정은 느끼면 안되! 하고 억눌렀는데
그러지 말고 그래, 지금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주고 바라봐주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럼진정 짜증이나 분노 화가 작아질 테니 말이다.
이런 큰 배움을 나의 아이를 통해 배울 수 있어 나의 스승이자 자의 자녀 나의 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