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어린이집 하원 후 같이 보내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바쁘다는 일 핑계로 소중한 시기를 놓치는게 너무 아까웠다.
제일 우선이 무엇이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의 자녀다.
그런데 사람은 참 망각의 동물이듯 잊고 지냈다. 이런...
이런저런 생각들로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바로 행동개시!
그렇게 지내면서 유심히 아이를 관찰했다.
내가 아이를 대하는 행동에 따른 아이의 반응도 보았다.
그러면서 느낀점이다.
나 자신은 어린시절 유복하지 못한 집안에 태어나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 만큼은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에게 좋은 경험 하면 여행을 가거나, 추억을 만들어줘야지만 그것이 경험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골똘히 생각해보면 '경험'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이다.
탄생부터 죽음까지 경험을 하게 된다.
매순간 살아가는 것이 경험이고 이런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경험=인생 이지 않을까?
항상 많은걸 해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미안함이 있었고, 남들과 비교 하면서 저아이는 저런곳에 갔네
우리아이는 같이 못가줘서 미안하다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이 마음 부터 고쳐야겠다.
이미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것이 경험이기에 그 안에서 아이의 경험을 빼앗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보통 시간이 없고 조급하고 또는 아이가 하는 것이 답답할 지라도 나는 지켜보고 기다려주려고 노력한다.
그또한 아이의 온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신발을 한짝 신는 것도 아이의 경험이고, 물을따르는 것도 아이의 경험이고, 화장실을 스스로 가는 것도 경험이고,
옷을 입고 벗는 것도 아이의 경험이고 이처럼 일상에서 아이는 많은걸 경험 하고 있다.
물론 여행으로 큰 경험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매일매일 하기엔 평범한 가정에서는 조금 힘들고 어렵다.
그렇기에 나는 작은 사소한 경험부터 온전히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런 작은 경험이 아이스스로의 힘이되는 온천이 되지 않을까?
많은 경우 주변 가족들은 그런 경험을 빼앗는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속상할 따름이다.
그 또한 그 어른의 경험이겠고, 아이의 경험이라고 생각해버린다.
그러면 한결 마음이 편하다.
나만큼은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스스로가 할 수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 속에서 경험하며 성장하는 아이를 돌보는 것이 나의 육아 방식 중 하나이다.
아이를 통한 나의 경험 또한 감사하고, 나를 더 성장 할수 있게 해줌에 고맙다.
그러니 아이의 경험과 나의 경험을 분별하여 서로가 온전히 경험 할 수있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