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서 피곤하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나는 왜이리 생각이 많지 어느 순간부터 생각을 알아차리면서 생각이 정말 많구나 하고 느꼈다.
이전에는 이렇게 머리가 계속 돌아가는 줄 몰랐다. 그저 흘러가는 데로 살았을 뿐이였는데
세상에 귀한 한 생명을 만난 후 부터 생각에 에너지가 많이 쓰이기 시작했다.
생각을 하면서 내가 잘 생각하고 있는 걸까? 하며 검열하기도 여러 해
조금은 지치기도 한다.
비워 내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언제나 글을 쓰며 풀어낸다.
그러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느끼곤 한다.
요즘에는 요가를 통해서 생각을 비우고 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큰 도움이 된다.
아 한 일년 정도는 집에서 혼자 책을 보며 요가를 해왔다.
그러다가다 올해 1월부터 요가원을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이 생각의 생각은 요가를 위한 생각이다.
요즘들어 요가에 빠져서 계속 요가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가 강사를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의문이 들기도한다.
운동을 하면서 돈을 버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요가를 접하게 됐다.
왜 이리도 요가에 빠지게 됐나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때 부터 요가동작을 집에서 하곤 했다.
그때는 요가 동작인줄 모르고 "엄마 나 이렇게도 해 " 하면서 몸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어린시절 요가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몸이 움직이는 대로 해보던 때가 마구 떠올랐다.
아 어쩌면 나는 요기일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고 요가로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올라왔다.
나에게 1억을 주고 다른일을 하라고 해도 사실 거부할것이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삶의 의미가 더 소중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요가를 선택했다.
그렇게 매일 요가를 하면서 내몸의 변화를 느끼고 안되던 동작을 할 수 있게 되고
안쓰던 근육을 쓰고 관절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호흡을 느끼는 순간 순간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편안함과 평온함을 느끼는 그 시간이 나에겐 가장 값진 시간이다.
그래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내 인생에서 내가 이토록 좋아하고 생각하고 사랑했던 일이 있었을까?
전혀 없었다.
이전엔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선택해서 9년이란 시간을 종사했다.
물론 얻은것도 많지만 지금 그 직종을 놓아 준 것이 너무나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정말 밥벌어먹어야 한다면 쓸 수 있는 전문 직종이기에 그 또한 감사하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고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이 있을 때 내가 원하는 일에 도전을 하고
끈기 있게 끊임 없이 평생을 몸바쳐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이렇게 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찾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한 지금이다.
물론 미래 어떤 계기로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진심으로 원한다.
이 지금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뿐이다.
이러한 생각이 나를 더 견고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걸 느낀다.
새뇌 당한 생각이 아닌 오롯이 나 온전히 마음으로 원하고 얘기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러한 행복을 여러 사람이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